마켓인사이트 VAVLON 편집팀 ·

태국 T-뷰티의 추격: 필리핀에서 K-뷰티가 지켜야 할 것

태국 화장품 브랜드가 아세안에서 K-뷰티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T-뷰티의 무기와 경쟁 구도, 그리고 필리핀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지켜야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태국 T-뷰티의 추격: 필리핀에서 K-뷰티가 지켜야 할 것

아세안 뷰티 시장의 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 브랜드가 주도해 온 자리를 두고, 이번에는 태국 화장품(T-Beauty)이 거센 추격에 나섰습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26년 8월 30일, 인구스킨과 스리찬 같은 태국 브랜드가 아세안 전역에서 K-뷰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 원문)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브랜드에게 T-Beauty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숫자가 흐름을 보여 줍니다.

신흥 스킨케어 브랜드 INGU Skin의 연매출은 2022년 200만 달러에서 2025년 1,650만 달러로 3년 만에 8배 이상 늘었습니다. 2026년 초 싱가포르 행사에서는 24시간 만에 8,000명이 몰렸고, 준비한 두 컨테이너 분량이 2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방문한 소비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4U2, La Glace, Cathy Doll Srichand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태국 뷰티 브랜드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업 전체로 봐도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 태국 상무부는 자국 화장품 시장이 2030년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 주요 미용 품목 수출액은 2022년 33억 달러에서 2027년 46억 달러로 39.4% 증가가 예상됩니다.
  • 뷰티 산업은 이미 태국 GDP의 약 2%를 담당하며, 연간 약 40억 달러를 수출합니다.
INGU Skin 창립자 차야돈 키티야디사이

T-뷰티는 무엇을 무기로 삼았나요?

주목할 점은 이들이 가격만으로 밀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첫째, 기후 맞춤 처방입니다. 사계절용으로 설계된 수입 화장품과 달리, 연중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와 동남아인의 피부 특성에 최적화한 제형을 내세웠습니다.

둘째, 현지 천연 원료입니다. 북부 태국산 녹차와 다마스크 장미 같은 자국 원료를 서구 기술과 접목해 가성비 높은 제품군을 구축했습니다.

셋째, 소프트파워입니다. 태국 드라마와 음악의 확산, 이른바 T-웨이브를 브랜드 인지도로 연결했습니다. K-드라마와 K-팝이 K-뷰티를 밀어 올린 방식과 같습니다.

"동남아 지역에는 계절이 따로 없어요. 햇볕, 더위, 습기만이 가득하죠. 그래서 이 지역의 소비자가 겪는 자외선과 습도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바로 이 지역에서 탄생한 브랜드에요."
- INGU 창립자 차야돈 키티야디사이

K-뷰티에게 무엇을 의미하나요?

경쟁이 거세진 것은 분명합니다. 아세안을 핵심 수출 거점으로 삼아 온 한국 브랜드와 ODM 기업에게는 매대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다만 위기로만 볼 일은 아닙니다.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고온다습한 기후에 특화된 피지 조절과 자외선 차단 제형은 한국 기업이 오랫동안 기술을 쌓아 온 영역입니다. 제품 경쟁력 자체가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진짜 격차는 제품이 아니라 속도입니다

태국 브랜드에게 필리핀은 사실상 같은 권역입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ASEAN 화장품 지침(ACD)이라는 공통 규제를 쓰고, 지리적으로도 가깝습니다. 현지 반응을 보고 제품을 조정해 다시 내보내는 주기가 짧습니다.

한국 브랜드는 다릅니다. 같은 제품을 필리핀 매대에 올리려면 FDA 인증(CPN), 통관, 유통 채널이라는 관문을 먼저 통과해야 합니다. 이 준비가 몇 달씩 걸리는 동안, 태국 뷰티 브랜드는 이미 매대에 올라가 소비자 반응을 모으고 있습니다.

⚠️
트렌드가 빠르게 도는 시장에서 진입에 걸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비용입니다. 제품이 좋아도 늦게 도착하면 이미 자리가 채워져 있습니다.

즉 K-뷰티가 아세안에서 지켜야 할 것은 제품력만이 아닙니다.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들어가고, 얼마나 빠르게 반응을 확인하느냐입니다.

빠르게 가되, 어디에 맡길지는 따져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진입을 서두르다 보면 비용이 저렴한 현지 대행사에 인증을 맡기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증 대행은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닙니다.

제품의 전성분과 배합, 제조 방식, 공급망 정보 등 영업 비밀을 그대로 넘기는 일입니다. 화장품 브랜드에게는 사실상 핵심 자산을 건네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그 상대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고 앞으로도 만나기 어려운 해외 업체와, 분쟁이 생겨도 현지 법으로 다퉈야 하는 계약을 맺게 됩니다. 정보가 어디까지 쓰이는지 확인할 방법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실질적인 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한국 유명 브랜드의 모방 제품이 끊이지 않는 현실을 떠올려 보면, 이 구조가 왜 위험한지 분명해집니다.

⚠️
인증 대행 비용 몇 푼을 아끼려다 브랜드의 처방과 노하우가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에 놓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맡기느냐는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보호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현실적인 답은 두 가지입니다. 진입 구조를 미리 갖춰 두는 것, 그리고 그 일을 책임 소재가 분명한 파트너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VAVLON은 이 과정을 하나의 창구로 지원합니다.

  • 한국 법인과의 계약: 계약은 한국 법인과, 한국 법률을 기준으로 체결됩니다. 협의도 분쟁 해결도 한국에서 이뤄집니다.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와 계약한다는 뜻입니다.
  • 직영 필리핀 법인: 현지 업무는 제3의 업체에 재하청하지 않고 VAVLON 직영 법인이 직접 수행합니다. 제출한 제품 정보가 외부로 흩어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 CPN 인증: VAVLON이 보유한 라이센스로 신고하므로, 현지 법인 설립 없이 지금 바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 전성분과 표현 검토: ACD 기준에 맞춰 성분과 클레임을 사전에 점검합니다. 인증 대행 요금에 포함됩니다.
  • IOR 정식통관과 3PL 물류: 통관부터 현지 창고 출고까지 이어집니다.
  • SOR 이커머스 입점: 쇼피, 라자다, 틱톡샵에서 판매하고 대금을 원화로 정산합니다.

한 번 인증을 마쳐 두면 새 제품이나 새 바이어가 생길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VAVLON을 필리핀 게이트웨이로 두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경쟁자는 이미 매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좋은 제품보다, 안전하고 빠른 진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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